중학교 졸업 선물로 받은, Sony WALKMAN NWZ-B143F 使用記. 사용기. Review.





이거 정말로 의외였네요.

아버지로부터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명목 하에 이러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별로 (실은 정말로)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으셨는데요, 이렇게 MP3P를 선물 받는 것은 정말 예상 외였습니다.

얼마나 예상 밖이였냐면.....
(때와 장소는 개날림 졸업식을 마치고 난 후 집 근처의 호화 중국집)
아버지 曰, "아빠가 선물주려고 하는데 뭔지 맞혀 볼래?"
.
.
.
.
.
'뭐...뭐지, 이건?! 방금 내가 제대로 들은 건가?'

"필기도구?"
"아니."
"이어폰이나 헤드폰?"
"아니.."
.
.
.
"그럼 모르겠어."
"적어도 5번까진 게스(Guess)해보지 그래?"
"음... 노트?"
"아니..."
"열쇠고리?"
"아니...."
"그러면... 핸드폰에 거는 그런 거?"
"아니....."
"그럼 도대체 뭐야?"

말 없이 가방을 여시고는 보라색의 케이스를 꺼내시더군요.



".....도장?"
"와하하하핫! 아니야."
"ㅡㅡ;; 그럼 뭐야?"
"꺼내 봐."



".....?"
"소니꺼야, 잘 써. 무려 4GB나 된다고."
"으,으응..."

한동안 머어엉 하더군요.
아버지가 전자기기를 선물한다는 것은,
절대로 상상조차 하지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순간,
'이거 혹시 누군가로부터 받은 거 아냐?
내가 아는 아빠는 이런 걸 할 사람이 아닌데...?'
하고 의심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선물로 받은 거니까 아무 생각 말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외관은 역시 소니.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합이 멋집니다.

디자인 ★★★★★

다만, 너무 디자인에 치우친 나머지 사용시 불편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포워드와 백워드 버튼이 이상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워드는 오른쪽, 백워드는 왼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 이에 익숙해져버린 전 처음 사용했을 때 정말로 불편했습니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려고 지딴에는 포워드 버튼을 눌렀지만,
알고보니 백워드 버튼이었든지,
기타 여러가지 설정을 바꿀 때는 포워드와 백워드 버튼 자체가
위, 아래버튼으로 변경이 되어 사용자를 헷갈리게 만들질 않나...
아마도 이 놈에 익숙해지려면 꽤 오랫동안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UI ★★★☆☆
(포워드/백워드 버튼에서 1점 감점,
반응속도가 조금 느린 것에서 1점 감점)

이 기기엔 BASS 버튼이 있는데, 이것이 '메가베이스'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EQ를 메가베이스로 설정할 경우, 전면의 빨간색 LED에서 베이스의 비트에 맞춰서
번쩍번쩍 불빛이 들어오더군요.
처음 몇 번은 "우와~! 이거 간지다!" 하면서 불빛보는 재미로 음악을 들었는데,
지속적으로 들을 경우 지나친 저음으로 인하여 귀가 쉽게 피곤해 지더군요.
결국 커스텀 EQ로 변경하여 듣게 됬습니다.
아, 메가베이스라고 해서 중음부와 고음부를 뭉게버리는 싸구려 베이스가 되는 게 아닙니다.
중음부와 고음부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저음부로 조금 많이 기운 것이 메가베이스인 것 같더군요.

BASS ★★★★☆
(귀가 쉽게 피로해지는 것에서 1점 감점)

이제 ZAP 기능에 대해서 끄적여보겠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하고 눌러보았는데,
"삐빅"하면서 영어로 "Zapping In"이라고 여성분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이후 듣고 있었던 음악이 멈추고, 폴더 내에 있는 음악 중 첫번째로 되돌아갑니다.
그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짧게 설정했을 경우 4초, 길게 설정했을 경우 15초간 들려줍니다.
그리고 "슈우욱~" 하는 소리와 함께 다음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넘어갑니다.


이건 말할 것도 없이 "정말로, 혼또니, 리얼리" 대실망이었습니다.
MP3P에 이런 쓰레기 같은 기능을 집어넣은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ZAP의 기능이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골라서 들려준다고 하지만,
이건 뭐... 하이라이트가 절.대.로. 아닙니다.
각 곡의 정 중앙을 기점으로 좌/우로 2초, 혹은 좌/우로 7.5초간의 부분입니다.
(일직선상에서 생각하시면 편하십니다)

애초에 노래는 도입부에서 클라이맥스를 거치고 후반부로 끝나는 것.
 전체적으로 감상해야 되지 않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 기능 그냥 클라이맥스 부분이라고 고려되는 부분을 잘라내서
그 부분만 재생해주고는 바로 다음 곡으로 넘어가서 똑같은 짓을 반복하더군요.
속된 말로, 개날림으로 노래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ZA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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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ktkr님의 댓글로 ZAP기능의 필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

액정이 없는 MP3P에선 정말로 유용한 기능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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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실생활에서 편리한 점은 USB 일체형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마개만 뽑아서 꽂으면 되니까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다만 의외로 결속력이 약함으로, 마개를 잃어버릴 경우 상당히 골치아플 것 같군요.





신기하게도 메인 메뉴에선 위의 4가지가 전부입니다.
외부녹음은 왜 메뉴로 고려되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그냥 평범한 부가기능 아니었나?)







현 주력기기인 HTX7과 한 컷.




4GB밖에 안되는 MP3P지만,
별 쓸모도 없는 기능이 붙어있는 MP3P지만,
사용하기에 불편한 감이 없지 않은 MP3P지만,
그래도 이렇게 졸업식 때 MP3P를 선물해주신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덧글

  • 신이다 2010/02/12 00:32 # 답글

    용돈모아서산 MP3아빠한테 빼앗긴기분 모르는놈은 셧다운하셔
  • Audiotaku 2010/02/12 18:38 #

    ..... 존나 미안해 어흐흑.
    나도 그 기분 잘 알아. 내가 한 때 싱가포르에 있을 때 점심 사먹을 돈 굳히면서 모은 돈으로 PSP중고로 지른 후, 아버지께 들켜서 그대로 눈 앞에서 박살났거든. 어흐흑.
  • Mariktkr 2010/02/12 01:48 # 삭제 답글

    zappin기능은 노래검색기능 같은거라서... 사실 액정있는 MP3에서 효용성은 좀 애매하긴 하죠 ^^;
  • Audiotaku 2010/02/12 18:40 #

    아....? 그런 거였군요.
    생각해보니... 확실히 액정없는 MP3P에선 유용할 것 같네요!
    제 MP3P에 대한 왠지모를 분노가 많이 누그러졌네요 ㅎ
    애초부터 쓸모없는 기능이 아니라, 특정 기기에선 정말 유용한 거였군요 :)
  • 2010/02/24 10:39 # 삭제 답글

    삼성
    YP-U5랑 저거랑 같이 써봤는데
    디자인만 삼성이 딸릴뿐 아무것도 뒤떨어지지 않았음
    삼성은 저가형 일체형 라인인데
    버튼 즉시반응 앨범아트 귀엽게 작게 들어감
    라디오 졸라 잘잡힘 번거롭지 않음
    피트니스 모드가있지만 재핀기능보다 더 부질없어서 말안하고
    현재 삼성 최고 음장인 DSEN 3.0 을 쓰고있고
    소니제품이랑 다르게 OGG와 flce 인가 그 무손실 압축파일도 지원하고
    뭐 디자인 빼고 흠잡을때가 없었음 ;;;;;;;;;;;;
  • Audiotaku 2010/03/04 19:03 #

    역시 국산인건가요....
  • 하암 2010/02/24 10:41 # 삭제 답글

    삼성이 잘만들었다는게 아니고
    저게 진짜 저가형이라고 우습게보고
    졸라 대충 만들었다는 생각 남
  • Audiotaku 2010/03/04 19:04 #

    하암 (혹은 흠)님의 댓글을 보고 확실히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냥 아버지께서 주신거니 잘 써야지 하고 쓰는 수 밖에요..
  • 아아 2010/05/21 17:22 # 삭제 답글

    전 저거 중고나라에 팔고
    삼성 U5로 장만 했었는데
    신세계 더군요
    전 저가형이라 별 신경안쓰고 썻는데
    두개 제품의 차이는 좀쩔.. 아니 확연해요
    음장뿐만 아니라
    앨범아트,가사,구간반복,어학기능
    거기다 국내 최고의 대기업이라 A/S 또한 소니에 비해 훨씬 쉽죠
  • Audiotaku 2010/06/22 19:33 #

    전 서랍 구석에 살포시 모셔놨답니다;; (아버지, 죄송해요)
    최근에 중고로 지른 S9 16GB 노뎀비를 쓰고있는데, 정말 좋더군요

    아무리봐도 저건 '선물용'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네요..
  • zzz 2010/10/25 15:25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 님
    b143 다음작 b153 쓰는데요
    개막장이에요 진짜 액정은 개뽀대용
    선곡만 쉽게됬어도 이런말 안하는데 ...............................
    진짜 선곡만 좀 쉽게됬어도 .................
    노래듣다 백버튼누르면 초기화면으로 돌아가버리니 개작살임
    삼성껀 안그러던데...
    산지 이틀만에 방출ㅇㅇ
  • ㅋㅋㅋ 2010/10/25 15:28 # 삭제 답글

    정말 하이마트가서 엠피구경하다가
    매장직원은 끝까지 u5 사라고 추천해주던데
    디자인만 보고 이걸 덥석 해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회 막심하네요
    매장직원말 들을껄 ㅠ
    정말 디자인빼면 볼꺼없는 엠피...
    음질도 진짜 ... 베이스버튼 괜찮긴한데
    그거빼면 음장이없다고봐도 무방함..
  • ㅇㅇ 2010/10/25 15:30 # 삭제 답글

    흠...
    제가 추천하는 MP3P는
    삼성꺼에요
    요즘 삼성 음장이 날로 발전하고있어요
    정말 좋더군요 삼성음장

    dnse3.0 -> "사운드얼라이브" 로 진화했는데
    정말 신.세.계

    제 귀로 들었을떄 음장은

    삼성>>>코원>>아이리버>소니
  • 거기다 2010/10/25 15:34 # 삭제 답글

    재핀기능
    이건뭐 하이라이트부분을 찾아주는게 아니라

    무조건 45초부터 시작하네요 ^^;;
    소니가 우릴 낚았음
  • 피리새 2011/03/06 18:53 # 답글

    블로그를 잘보았습니다.

    제가 우연히 생강국사를 보게 되었는데,

    책이 너무 좋아서 생강국사, 생강생물 추천합니다^^


    EBS교육방송에서 강의하시는 최태성, 이희명, 김진영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하셔서 만화로 구성한 참고서(자습서, 교과서)입니다.


    생강국사는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이해가 쉽고 술술 잘 넘어가네요.

    그런데 인터넷 주문할 때 분명히 생강국사는 3권인데, 1~2권만 팔더라

    고요.


    그래서 회사블로그에 들렀는데 아직 3권이 안 나왔구요,

    매일 하루하루 생강국사 3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너무나 좋습니다. 시험점수를 내면 ‘10점 만점에 10점!’ 이

    에요.

    특히 1권 저자 최태성 선생님도 좋아합니다.

    현재 EBS 교육방송 탐스런 한국근현대사 강의 듣고 있는데, 그 강의를 하는 선생님이

    최태성 선생님입니다.


    지금 우리 고등학교학생들은 비싼 인강도 듣고 새빠지게 공부하면서 학

    문의 즐거움을 모릅니다.


    물론 저도 안 느끼고 있습니다.

    공부의 즐거움을 열어줄 교재는 ‘생강’입니다.

    싸고! 재밌고! 이해하기 쉽고! 모든게 완벽해요.

    그리고 옛날과 달리 현대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만화 교재가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책을 써주신 최태성선생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능 및 내신은 물론 한국사, 공무원 시험에 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갑니다.^0^



    *정말 좋은 책이라서 제가 이런 포스팅을 올렸는데 문제가 있으면 직접 삭제하셔도 됩니다.

    (중소출판사들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좋은 책을 만들고도 홍보하기가 만만치 않은가 봐요. 아주 괜찮은 책인데, 아쉬워요? 정말 잘 팔릴 책인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가까이 두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고 후속 책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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